A QUIET PLACE TO WRITE

계절이 흐르고세월이 가면..

서두르지 않고, 조금은 가벼워도
그저 솔직하게 한 자 한 자 적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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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계절감각

끊임없는 계절의 무한루프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은.. 아름다운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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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삶의단상

짧지만 긴 이야기… 길지만 짧은 이야기… 살아가다보면 만나게 되는 숱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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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혼자

그래 세상은 혼자사는거야..어차피 혼자라고..생각해 본다. 하지만 너무도 종종 혼자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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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상념

상념은 인생의 양념일 수 밖에 없다.. 의미없지 않다..결코.. 과하면 피곤하고 모자라면 재미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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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음악의기쁨

슬픔을 주지 않는 단 하나의 무엇이 있다면.. 그건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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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부엌에서

맛있는거라면.. 나는 나혼자서도 잘 해 먹는다… 혼자서도 잘할 수 있는 요리..그 레시피의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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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담소

이러쿵 저러쿵… 중요한 얘기는 하나도 없는… 우리가 잡담이라 부르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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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깎이

어느 날부터인가.. 은빛 반짝이는 손톱깎이를 들고 손톱을 깎는데…
눈 앞에 손톱과 손톱깎이의 형제가 흐릿하다.. 어른거리기도 하고…
노화에 따른 노안 증상… 눈 앞에 가까이 대고 보면 더 안보여 뚝 떨어뜨려
실눈 뜨고 보는 증상.. 자.. 이런게 노안이라는 거다.. 여실히 느꼈다..
여행유튜버..라는 직업이 있던데.. 분명 소비..일 수 밖에 없는 여행의 경험을
컨텐츠로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간접경험 내지는 대리만족을 통해 즐기게
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사람들… 현대에도 탐험가나 모험가는 존재하지만
그들과는 결이 다른 사람들.. 그들이 하는 고생과 그들이 고심하는 고충은 알지도 못한 채 마냥
부럽기만한 직업군이기는 한데… 어느 날 현실에서 자각된 증상.. 하나 때문에 여행가에 대한 부러움은
그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눈이 침침한데 어딜가서 무엇을 제대로 보기나 할까… 실눈뜨고 바라보는
그 얇은 시각적 정보들을 언제 모아 머리속에서 기억이라는 사진으로 인화를 할까.. 생각해 보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렇게 세월은 또 나를 한계단 아래로 내려 앉힌 기분이 든다.. 올라설 수 있을 때 차라리
올라섰더라면 좋았을 순간들을 망설인 때문에… 머 어떻게 제대로 시도 조차 못하고 싹둑.. 잘려져버린
듯한 기분…. 겪어 보니.. 눈에 보이는 정보들이 줄어들 수록 사람은… 눈에 뵈는게 없어 용감해 지는게
아니라 줄어든 시각적 정보 만큼 배짱도 용기도.. 도전 의식도.. 다 줄어드는 것 같다.. 적어도 나는…ㅡ,.ㅡ;;

아직도 세상엔 채 다 보지못한.. 보았으면 좋았을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눈뜬 장님이나 나나 못본게 많은건 별 차이가 없다.. 웬지.. 많이 아쉽네.. 랜선투어만 실컷 하다 빠이빠이 하겠누… 다른건 모르겠는데 그거 하나 만큼은 쫌.. 쪼매.. 아니 많이.. 아쉽다.. 어쩔 수 없지만.. 어쩔 수 없어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