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자잘한 기억들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습관이 된 듯 하다
일기장이어도 좋고… 낙서장이어도 좋을… 하지만
이곳에서 조차 때로는 나는 나를 애써 꾸미기도 한다.
혹시라도 보는 이 있어 나를 알아보는건 아닐까… 그것이 솔직할 수 있음에의
가장 큰 걸림돌.. 그래도 완전히 솔직할 수는 없더라도 진솔하게.. 솔직을
가장할 수는 있지 않을까… 아마도 그런 저런 생각 끝에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지속될 공간이지 않을까…싶다…
먼 훗날 언젠가.. 이 곳에서의 기억들이 모여 지구라는 행성을 다녀 간
나만의 여행기록 쯤으로 간직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길고 어두운 숲길도 헤치고
때로는 온갖 새소리 즐거운 숲길을 걸었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