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사이

벽은 단절과 구분을 의미한다.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는 벽을 깨어야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러지 말라고
문을 달고 창을 달고 그러는거다. 노크를 하는 것에.. 그렇게 소통하는 것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흔히
벽을 깨라고.. 너와 나 사이의 단절과 구분을 없애자고 말을 한다..
하지만 깨어진 벽은 단절과 구분이라는 방어의 기능이 없어진 셈… 그렇게 벽이 없어지면 비로소
숨겼던 본심을 드러내고 공격을 일삼는 자들이 있다. 벽은 깨고 부수는 대상이 아니라 내 안의 속살을
보호하고 지키는 굳건한 울타리다.. 함부로 벽을 세우지는 않겠지만.. 함부로 벽을 허물지도 않아야겠다
벽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고?..그럼 문이 달린 벽 앞으로 와서 노크를 해야지.. 무조건 깨자고만
달려들어서야 쓰나…
가만 보니.. 사람들 마다 마음속엔 제각각 저만의 벽이 있더라구… 벽을 쌓은건지.. 성을 쌓은건지..
아무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완벽한 소통, 충분한 소통은.. 애초부터 불가능한거였었네.. 이제사 깨달았다.. 너무 늦게 알았나?.. 아니지 이제라도 알았으니 다행이라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져야지..
그러기로 했다… 소통이든 불통이든.. 고민의 대상은 아녀.. 초긍정 마인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