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현재진행형..

어제 오늘.. 그리고..

한번에 하나씩..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나이들어 젊은 날과의 차이점이라면.. 육체의 변화라는 그 당연한 변화말고 생각나는게… 이른바 멀티태스킹.. 되시겠다..
나이들어 요즘의 나를 살펴보면.. 뭐라도 한가지 일에 진득허니.. 매달리게 되는 경우가 잘 없다.. 즉, 젊은 날에는 놀 땐 놀기만 하고..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고… 한 번에 하나씩의 일처리만 하면 되었는데… 지금은… ㅡ,.ㅡ.. 이 일을 하면서 저 일을 생각하고.. 때로는 이 일과 저 일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또 다른 일을 생각하고.. 결국엔 이도 저도 완벽히 잘 해 내지는 못하지만.. 이도 저도 어느 정도 모양새는 갖추게 끔 완성시켜 놓아야 하는.. 그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한 번에 한가지 일에 온전히 집중하는.. 그런게 잘 안된다.. 마음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그렇기도 하고… 따라서 어떻게 보면.. 늘 산만한 상태… 그런 것 같다..
한 곳에 집중을 못하니.. 여기 저기 에너지가 분산되고.. 이것 저것 다 신경쓰다 보니.. 어느 하나 완벽히 해 내는건 없는데… 그렇다고 또 어느 하나에 전적으로 매달릴 수는 없는 상태…
매일 매일이 그렇게 돌고 도는 챗바퀴같은 느낌이다… 자고로 이 나이든 어른의 삶이란 항상 뇌가 혼잡하여 이리 저리 얽히고 설킨 상태로… 실타래 뭉친 그런 상태로.. 살아내는 것 같다…

젊은 날의 나는 유독 멀티태스킹에 약했었다..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쫓는 일도 잘 못했으며 한 개 이상의 업무를 병행하는 것도 늘 힘겨워 하곤 했었다.. 그래서 늘상 마음에 품고 있던 단어가.. ‘한번에 하나씩…’ 이었었는데…
젊은 날의 나는 하나의 일을 1에서 100까지 완벽하게 하나의 셋트로 마감지어서 손떼는 것을 즐겨했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의 나는… 이것 저것 벌려놓고.. 마무리는 못짓고 하염없이 늘여만 가는 일들이 부지기수이다..

한가지 일에 몰두할 수 있었던 젊은 날의 비교적 단순명료한 뇌.. 여러가지 이것 저것 일들에 신경이 분산되는 노쇠한 날의 쓸데없이 혼잡한 뇌… 딱 이렇게 대비되는 것 같다.. 별로 머리도 안좋은데.. 용량이 분산되는.. 요즈음.. 되시겠다.. ㅡ,.ㅡ;; 해서 요즘 드는 생각이.. 다시 한번에 하나씩.. 예전처럼.. 한가지 일에 몰빵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총기도 사라져 가는 판에…..

찾아보니.. 사람의 뇌는 병렬작업 진행에 최적화된 구조가 절대 아닌.. 한번에 하나씩.. 에 최적화 된 구조라 한다…. 소위 멀티태스킹을 많이 하면 머리 나빠진다는 말이 완전 근거없는 헛소리는 아니라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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