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가는 배

떠나가는 배

예전에 이 노래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친구 녀석이 하나 있었다.. 사실 정태춘님의 모든 노래를 좋아했던 친구였던 것 같다..
세월이 흘러.. 그 녀석이 아직도 이 노래를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의 나는.. 이 노래를 듣는게 ..좋다..
어떤 노래들은 세월에 묵혀야 살아나는 장맛처럼 좋아지는 노래가 있다.. 구수한 청국장 같은 노래를 은은히
듣고 있노라면… 비로소 깨닫는 게 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노래는 여전하고.. 세월에 묵고… 세월에 바래진
건 바로 나..자신이라는 것을… 어쩌면 우린 매일 매일.. 조금씩 이 곳을 떠나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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