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 Feeling (Flashdance)
Songs Of My Life #6
국민학교 때 였을까? 중딩이었을 때 였을까?.. 아마도 그 시기 중간 어디쯤에.. 난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당시 집에 있었던 아남오디오.. 턴테이블에 LP판을 걸고 들었던 노래가 아이린 카라의 What a feeling.. 이라는 영화 Flashdance의 주제가 였는데…
내가 이 노래를 강렬하게 기억하는 이유는… 왠일로.. 음악을 잘 듣지도 않으시던 아버지가 어느날 LP판을 하나 사가지고 오셨는데.. 그게 바로 영화 플래쉬댄스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었던 것.. 근데.. 정품이 아닌 가품… 즉, 당시에는 값비싼 정품 말고.. 어디선가 무단 복사해서 판매하는 소위 빽판.. 이라는 것이 있었고.. 따라서 그런 빽판들의 레코드 쟈켓은 늘 색바랜 파란색 계열의 단색이었다.. 그 당시에는 레코드 쟈켓 만으로 정품, 가품이 구분이 되던 시대 였었다..


훗날 보았던 영화 플래쉬댄스.. 이 영화는 소소하게 나를 헤깔리게 한 부분이 많았던 영화로 기억된다.. 나는 저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커버앨범에 여인이 가수인 줄 았았었다.. 아니더만… 저 양반은 주연여배우 제니퍼 빌스.. 노래는 아이린 카라… ㅡ,.ㅡ;;
저 여인이 영화 속 모 오디션 장에서 파워풀한 춤을 출 때.. 저 배우가 춤추는 줄 알았었다.. 아니더만… 그런 장면은 남성 댄서를 여주인공 처럼 분장하여 마치 저 여배우가 춤추는 것처럼 느끼게 교묘히 교차편집하여 촬영한 거더만… 영화를 처음 볼 때에는 눈치 채지 못했었는데.. 훗날 다시 볼 때.. 장면이 전환된 이후.. 나타난 댄서의 몸매 라인.. 다부진 어깨, 팔 근육.. 가끔씩 윤곽이 보이는 다부져 보이는 얼굴… 등에서 알았었다… 아… 이건 여주 아니네.. 남자네… 하고….
그렇게.. 내 어린시절에… 그런 저런 사유로 머릿속에 강렬하게 각인되어 있는 노래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