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라는 버스

우리네 인생은 마치 버스와도 같다. 내가 운전하는 버스에 수많은 사람들이 타고 내린다.
운전기사는 승객이 타고 내릴 때마다 일일이 슬퍼하지 않는다. 차고지까지 가는 것은 결국 나 혼자이다
누가 그러더라구 멋진 글 아니냐구.. 이와 비슷한 맥락의 글들이 심리학에서 종종 주체적인 삶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예시적 문장으로 쓰인다고 하던데… 아무튼 그건 그렇고…
처음에는 그럴싸한데?.. 했던 위 예시가 사실은 나는 마음에 안들어.. 버스? 버스라니.. 버스는 목적 자체가 수많은 사람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운송용 수단이지.. 내 인생이 왜 버스고..내가 왜 운전기사야?.. 누가 타고 내리든 누군가가 타고 내리는 그 여정을 위한 나라는 존재가 부각되는 것 같아서 위 예시가 싫다고.. ㅡ,.ㅡ 그리고 차고지라니.. 우리 인생은 처음 출발했던 곳이나 아니면 그 어떤 미리 정해진 어느 곳으로도 회귀하지 않아.. 당근 차고지 따위는 없지..

얼씨구? AI한테 물어보니까 저렇게 멋진 배경을 바탕으로 그럴 듯한 문구를 넣어 만들어 줬네.. ㅡ,.ㅡ
버스는 무슨… 나는 버스도.. 버스기사도.. 다 싫다..

굳이 누구를 태우고.. 누구의 여정을 돌아가는.. 그런 버스기사 말고.. 누구를 태우든 말든 상관없이 나혼자 유유자적하게 홀로 드라이브 해도 상관없는.. 그렇게 자가용 타고 종착지도 모르게.. 차고지도 없이.. 그렇게.. 달리련다

얼마나 예뻐?.. 노을이.. 혼자서 붉은 노을을 보게 되겠지만.. 그 때.. 후회없이.. 그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