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날다..

내 어릴적 꿈이 놓쳐 버린 풍선이 되어 하늘을 나는 상상…
창공을 새처럼 자유롭게 날으는 풍선을 보며.. 잠시 상념에 젖는다
한번 놓아버린 풍선은 바람을 타고 하늘로 높이 높이.. 멀어져 간다
문득, 꿈을 잃고 무엇을 얻고 살았던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래도… 마음 속에선 아직도 풍선 하나가 두둥실 날고 있다고…
현실에선 풍선을 잃어버렸는지 몰라도.. 마음 속에는 바람에도
날리지 않는 풍선 하나… 보름달 마냥 아직.. 두둥실 떠 있다고….

AI에게 그려달라고 한 그림이다.. 늦은 오후 무렵 파도 잔잔한 바닷가… 한 무리의
아이들이 뛰어놀고.. 이제는 세월을 잃은 초로의 사내가 방파제에 걸터 앉아
마침 하늘을 날아가고 있는 풍선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려 달라 했었다..
갈매기는 말도 안했는데 지가 알아서 넣었다.. 맞네.. 바닷가에는 갈매기가
있어야 바다같은 맛이 나긴 하지… AI의 판단에 뒤늦게 경의를 표했다..
문득.. 결과물을 보면서.. 저 초로의 사내에게 감정이입되는걸.. 어쩔 수가 없었다..
이건 생각 못했는데… 말도 안했는데 마침 안경도 쓰고 있다…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