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ls Just Wanna Hav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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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강제 리부팅 노래… #3

이 노래를 들을 때면… 마찬가지로 중학교 무렵의 한 때가 생각이 난다.
그 당시.. 태평양 건너 동경의 땅에선 신디로퍼..라는 가수가 출현을 했었고.. 그녀의 독특하고 발랄한 분위기.. 뭔가 기존의 여성상과는 다른 그 만의 말괄량이 같고… 히피스런.. 때로는 집시같아 보이는 외양의 그녀에게 반해.. 한때는 마돈나 누나 보다 더 그녀를 좋아했었다.. 그 때 같이 TV를 보던 큰 이모님의 말소리가 지금도 문득 떠오른다.. “아니 쟤는 뭐야 … 다 큰게 머리는 저렇고.. 미친X 같이…쯔쯔” … 그렇다.. 그 당시 어른들은 이해를 잘 못하던 꾸밈새 요란하고 정신없던 그 시절의 일명 미친X…. 그 자유분방해 보이고 도도해 보이기까지한 신디로퍼가 이상하게도 나는 좋았다..
훗날 팝의여왕의 자리에 등극한 건 마돈나였지만
.. 신디로퍼와 마돈나의 길을 완전히 달랐다..

마돈나는.. 사람들의 기호와 유행을 읽어 들이는데 천재적이었고.. 몇차례에 걸친 파격적인 변신을 통해 항상 사람들의 관심 가운데 있었다.. 언제나 유행의 언저리로 밀려난 적이 없는 기민함과 적응력을 갖춘 가수였고..
신디로퍼는… 사람들의 기호와 유행을 읽어 들이는데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람들의 유행을 쫓기 위해 무리한 변신을 꾀한 적도 없으며 … 자신을 둘러싼 주변의 흐름이 어떻게 변해가든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었다…

결론적으로.. 마돈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노래로 불러주는….. 신디로퍼는 하고싶은 얘기를 사람들에게 들려 주는… 머 그런 가수 였다고나 할까?.. 그 둘의 대중성을 가른 결정적 차이가 그런 데에 있었다…

아무튼.. 어쨌거나 남들이 뭐라하든 나는.. 내 생각엔… 마돈나.. 신디로퍼.. 그 둘은 모두 한 때의 팝의 여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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